골프 배꼽 뜻 – 2벌타 규칙과 헷갈리는 5가지 상황

“배꼽 나왔어.” 티박스에서 이 말을 처음 들으면 무슨 소린가 싶습니다. 옷이 어떻게 됐나 싶어 본인 배를 내려다보는 분도 있습니다.

공을 티마커보다 앞에 놓고 쳤다는 뜻입니다. 은어라 웃으면서 넘어가는 자리가 많은데, 규칙상으로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벌타입니다. 그리고 바로잡지 않고 다음 홀로 넘어가면 실격입니다.

골프 배꼽 기준이 되는 두 티마커와 그 사이에 놓인 공

티잉 구역이 어디까지인가

골프 배꼽을 이해하려면 티잉 구역의 모양부터 알아야 합니다. 티박스 전체가 아닙니다.

  • 앞선 — 두 티마커의 앞쪽 끝을 이은 선입니다. 이 선을 넘으면 안 됩니다.
  • 폭 — 두 티마커 사이입니다. 바깥쪽으로 나가도 안 됩니다.
  • 깊이 — 앞선에서 뒤로 두 클럽 길이까지입니다.

정리하면 가로는 티마커 사이, 세로는 두 클럽 길이짜리 직사각형입니다. 이 안에 공이 놓여야 합니다.

다만 판정 기준이 관대한 편입니다. 공의 일부라도 이 구역에 걸쳐 있으면 안에 있는 것으로 봅니다. 완전히 넘어가야 골프 배꼽입니다.

발은 나가도 됩니다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구역 안에 있어야 하는 것은 공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왼발이 티마커 앞으로 나가 있어도, 스탠스가 구역 밖으로 벗어나 있어도 공만 안에 있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티마커를 바짝 붙여 놓은 홀에서 어드레스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발 위치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대로 공이 나가 있으면 자세가 아무리 안쪽이어도 골프 배꼽입니다. 판정은 공의 위치 하나로만 갈립니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2벌타

우리가 보통 치는 방식이 스트로크 플레이입니다. 여기서 골프 배꼽이 나오면 이렇게 처리합니다.

  1. 그 스트로크는 타수에 안 들어갑니다. 없던 것으로 봅니다.
  2. 2벌타를 받습니다.
  3. 티잉 구역 안에서 다시 칩니다. 이게 3타째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세 번째입니다. 반드시 다시 쳐야 합니다. 그냥 나간 공을 치면서 진행하면 다음 홀 티샷을 하는 순간 실격입니다. 마지막 홀이었다면 스코어카드를 내기 전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벌타 수를 헷갈리기 쉬운 다른 상황들은 골프 OB 벌타 글에 계산 방식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매치 플레이는 벌타가 없습니다

둘이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매치 플레이에서는 다르게 처리합니다. 벌타가 없습니다.

대신 상대방에게 선택권이 갑니다. 그 스트로크를 취소시킬 수 있습니다. 취소하면 티잉 구역에서 다시 쳐야 하고, 취소하지 않으면 그 샷이 그대로 인정됩니다.

다만 상대방이 즉시 결정해야 합니다. 다음 샷이 이루어진 뒤에는 취소시킬 수 없습니다.

티마커보다 앞에서 어드레스해 골프 배꼽이 나오기 직전인 골퍼의 발과 공

티마커를 옮기면 더 큰 일입니다

골프 배꼽을 피하겠다고 티마커를 슬쩍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훨씬 무거운 문제입니다.

티마커는 골프장이 그날 코스 길이를 정해 놓은 기준물입니다. 대한골프협회가 안내하는 골프 규칙에서도 첫 티샷 전에는 고정된 물체로 다룹니다. 밟혀서 넘어진 것을 바로 세우는 정도가 아니라 위치를 옮겨 유리하게 만들면 그건 다른 성격의 위반이 됩니다.

티마커가 이상한 자리에 박혀 있어 어드레스가 안 되는 홀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럴 때는 공을 뒤로 물리십시오. 두 클럽 길이가 통째로 남아 있으니 자리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티 높이와는 상관없습니다

골프 배꼽은 앞뒤 위치의 문제이지 높이의 문제가 아닙니다. 티를 얼마나 높게 꽂든 낮게 꽂든 규칙에 걸리지 않습니다.

드라이버를 칠 때 티를 높이 꽂았다고 지적하는 분이 간혹 있는데 근거가 없습니다. 반대로 아이언 티샷에서 티 없이 잔디 위에 그냥 놓아도 됩니다. 구역 안이기만 하면 어떤 방식으로 놓아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구역 안의 모래나 흙을 쌓아 올려 공을 올려놓는 것은 티잉 구역에서만 허용됩니다. 다른 곳에서 같은 짓을 하면 벌타입니다.

왜 자꾸 나오나

실력과 상관없이 나옵니다. 원인이 몇 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 티마커가 눈에 안 들어옴 — 잔디에 낮게 박힌 원통형은 특히 잘 안 보입니다.
  • 평평한 자리를 찾다가 — 앞쪽 잔디가 좋아 보여서 한두 걸음 나갑니다.
  • 두 티마커의 높이가 다름 — 경사진 티박스에서 앞선이 비스듬해 보입니다.
  • 앞 사람을 따라 — 먼저 친 사람이 나가 있으면 그 자리에 그대로 놓습니다.
  • 티마커가 하나만 보일 때 — 나무나 카트에 가려 한쪽만 보이면 앞선을 잘못 가늠합니다.
  • 급할 때 — 뒤 팀이 붙어 마음이 급하면 자리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놓습니다.

실제로 가장 흔한 것이 급할 때입니다. 진행이 밀려 서두르면 자리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놓습니다. 티박스에 올라가는 순간에 마커 위치를 한 번 보는 것으로 대부분 막힙니다.

팀 전체가 한꺼번에 걸리는 것은 앞 사람을 따라가는 경우입니다. 첫 사람이 골프 배꼽으로 쳤는데 아무도 못 보면 넷이 같은 자리에서 칩니다.

친선 라운드에서는 어떻게 하나

주말 라운드에서 2벌타를 매기고 다시 치게 하는 팀은 많지 않습니다. 대개 “배꼽 나왔다”고 알려 주고 그 자리에서 다시 치게 합니다. 벌타 없이 넘어가는 것입니다.

규칙대로가 아니라는 점은 알고 계시는 편이 좋습니다. 첫 홀에서 한 번 더 치게 해 주는 골프 멀리건과 같은 성격입니다. 팀이 합의한 관행이지 규칙이 아닙니다.

다만 내기가 걸린 홀이나 기록을 남기는 자리에서는 그냥 넘어가지 마십시오. 나중에 스코어를 두고 말이 나옵니다. 시작 전에 “배꼽은 그냥 다시 치는 걸로” 한마디 맞춰 두시면 그날 내내 조용합니다.

스크린골프에서는 안 나옵니다

실내 스크린골프에는 골프 배꼽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타석 위치가 고정돼 있고 기계가 그 자리를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크린만 치시다가 필드에 나가면 이 규칙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티박스 어디에 놓아도 되는 줄 아는 분이 많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필드에서는 구역이 정해져 있고 그 밖은 골프 배꼽입니다.

알려 줄 때의 말

골프 배꼽은 치기 전에 알려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치고 난 뒤에 지적하면 그 사람은 벌타를 받거나 다시 쳐야 하고, 분위기도 어색해집니다.

공을 놓는 순간에 “조금 뒤로 놓으시죠” 한마디면 됩니다. 이미 쳤다면 잘 맞은 샷일 때 특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말씀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모르고 넘어가면 그다음 홀에서 또 나옵니다.

말하는 쪽도 부담이 덜한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을 지목하지 말고 마커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마커가 여기네요” 하고 손으로 선을 그어 보이면 지적이 아니라 정보 전달이 됩니다. 캐디가 없는 라운드에서는 이 역할을 넷이 번갈아 하게 되니, 첫 홀에서 서로 봐 주기로 정해 두시면 편합니다.

티박스에서 미리 볼 것

티박스에 올라가면 골프장 이용 순서대로 짐을 놓고 클럽을 고르게 되는데, 그 사이에 두 가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티마커 두 개의 위치와 그 사이를 이은 가상의 선입니다. 이 선에서 한 발 뒤에 공을 놓으면 골프 배꼽이 나올 일이 없습니다. 두 클럽 길이가 남아 있으니 뒤로 물러설 여유는 충분합니다.

티박스에 색이 다른 티마커가 여러 개 서 있는 이유와 색깔별 거리 차이는 골프 티박스 색깔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리하면

골프 배꼽은 공이 티마커 앞선을 완전히 넘어간 상태이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벌타, 바로잡지 않으면 실격입니다. 발은 나가도 됩니다.

티박스에 올라가서 티마커 두 개를 한 번 보고 한 발 뒤에 놓으십시오. 그것만으로 끝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골프에서 배꼽이 무슨 뜻인가요?

공을 두 티마커를 이은 앞선보다 앞에 놓고 친 것을 말합니다. 정식 용어가 아니라 국내에서 쓰는 은어입니다. 규칙상으로는 티잉 구역 밖에서 플레이한 것이 됩니다.

배꼽이 나오면 몇 벌타인가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입니다. 그 스트로크는 타수에 들어가지 않고, 티잉 구역 안에서 다시 쳐야 합니다. 다시 친 것이 3타째가 됩니다.

바로잡지 않고 그냥 치면 어떻게 되나요?

다음 홀 티샷을 하는 순간 실격입니다. 마지막 홀이었다면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기 전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티잉 구역은 정확히 어디까지인가요?

가로는 두 티마커 사이, 세로는 티마커 앞선에서 뒤로 두 클럽 길이까지인 직사각형입니다. 공의 일부라도 이 안에 걸쳐 있으면 구역 안에 있는 것으로 봅니다.

발이 티마커 앞으로 나가도 되나요?

됩니다. 구역 안에 있어야 하는 것은 공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스탠스가 구역 밖으로 벗어나 있어도 공만 안에 있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매치 플레이에서도 2벌타인가요?

아닙니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벌타가 없고 상대방이 그 스트로크를 취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샷이 이루어지기 전에 즉시 결정해야 합니다.

주말 라운드에서도 2벌타를 적용하나요?

대개는 알려 주고 그 자리에서 다시 치게 합니다. 벌타 없이 넘어가는 팀이 많습니다. 다만 규칙대로가 아니므로 내기가 걸린 홀이나 기록을 남기는 자리에서는 그냥 넘어가지 마십시오.

왜 자꾸 나오나요?

티마커가 잔디에 낮게 박혀 눈에 안 들어오거나, 앞쪽 잔디가 좋아 보여 한두 걸음 나가거나, 먼저 친 사람이 나가 있는 자리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동반자가 배꼽으로 놓으면 언제 말해야 하나요?

치기 전에 말씀하시는 것이 예의입니다. 치고 난 뒤에는 그 사람이 벌타를 받거나 다시 쳐야 해서 어색해집니다. 공을 놓는 순간에 조금 뒤로 놓으라고 한마디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