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팀당 8만 원 이하로 카트를 태워 주는 골프장이 열 곳 중 여섯 곳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열 곳 중 한 곳도 되지 않습니다. 여섯 해 만에 기준선이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린피가 오른 것은 다들 체감하는데 골프장 카트비는 조용히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항목이 작아 보여서 그렇지 넷이 나눠도 1인당 2만 5천 원 안팎이고, 한 해에 스무 번 나가면 오십만 원입니다.
얼마인가 — 팀당 10만 원이 기준선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해마다 내는 조사를 보면 2025년 대중형 골프장의 팀당 카트비 평균은 9만 7,500원입니다. 2020년 8만 4,400원에서 15.5% 올랐습니다. 회원제도 같은 기간 15.7% 올라 폭이 거의 같습니다.
평균이 9만 원대라는 것이지 실제로 받는 금액은 10만 원이 기본선입니다. 수도권 인기 코스는 12만 원에서 15만 원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골프장 카트비는 지역보다 그 골프장의 예약 경쟁률을 따라갑니다.
1인당이 아니라 팀당입니다
여기서 오해가 자주 생깁니다. 그린피는 사람 수를 따라가지만 골프장 카트비는 카트 한 대 기준입니다. 넷이 타든 둘이 타든 같은 금액이 붙습니다.
그래서 인원이 줄면 1인당 부담이 커집니다. 10만 원짜리 카트를 넷이 타면 2만 5천 원이지만 둘이 타면 5만 원입니다. 두 배가 됩니다. 인원이 적을 때 값을 계산하실 때는 이 항목을 따로 떼어 두고 보셔야 합니다.
안 타도 내야 하나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골프장이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부과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2년 12월 골프장이용 표준약관을 개정하면서 코스 이용 외에 물품이나 음식물 구매를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갔고, 카트 이용료도 코스 이용료에서 분리된 별도 요금으로 정리됐습니다. 형식만 보면 선택 항목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선택이 되지 않습니다. 카트에 클럽을 싣고 홀 사이를 이동하는 구조로 코스가 설계돼 있고, 진행 시간도 카트 이동을 전제로 짜여 있기 때문입니다. 걸어서 돌겠다고 하면 진행 팀 전체가 밀립니다. 그래서 카트를 안 탄다는 선택지 자체를 안내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고, 골프장 카트비는 그린피와 함께 자동으로 계산에 올라갑니다.
일부 골프장이 도보 라운드를 허용하기는 합니다. 다만 뒤 팀이 없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걸어서 도실 생각이면 예약할 때 미리 문의하셔야 합니다.
왜 이렇게 올랐나
2022년 체육시설법 개정으로 대중형 골프장은 세금 혜택을 받는 대신 그린피 상한을 지키게 됐습니다. 그런데 상한이 걸린 항목은 그린피뿐입니다. 카트비와 캐디피는 그대로 골프장이 정합니다.
그린피를 올리지 못하게 되자 규제가 없는 쪽이 올라간 것입니다. 골프장 카트비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빠르게 오른 항목이 된 배경이 여기 있습니다.
골퍼 한 사람이 한 해에 쓰는 카트비도 같이 올랐습니다. 2019년 17만 3천 원이던 것이 2024년 21만 2천 원으로 22.6% 늘었습니다. 라운드 횟수가 그대로여도 나가는 돈은 늘어난 셈입니다.
리무진 카트는 20만 원부터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6인승 리무진 카트를 들이는 골프장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2023년 28곳이던 것이 2026년에는 159곳이 됐습니다. 18홀 이상 골프장 412곳의 38.6%입니다.
요금은 평균 20만 원이고 16만 원에서 36만 원까지 갈립니다. 일반 5인승 전동카트의 두 배입니다. 예약 화면에서 카트 종류를 고르게 해 두는 곳도 있지만, 리무진만 운영해 선택지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그린피가 비슷한 두 골프장 중에 고민하실 때는 카트 종류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그린피 1만 원 차이가 카트비에서 5만 원으로 뒤집히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누가 내나
골프장 카트비는 인원수로 나누는 것이 기본입니다. 캐디피와 같은 방식입니다. 넷이 갔으면 4분의 1씩입니다.
다만 자리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접대 라운드나 초대받은 자리에서는 부른 쪽이 전부 계산하는 것이 보통이고, 처음 나온 사람을 데려간 자리에서도 나머지가 나눠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목별로 누가 내는지는 골프 머리 올리기 비용 글에 표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산 시점도 알아 두시면 편합니다. 카트비는 대개 라운드 전에 그린피와 함께 프런트에서 결제합니다. 캐디피처럼 끝나고 현금으로 주는 항목이 아닙니다.
노캐디 골프장은 카트비만 냅니다
캐디 없이 도는 노캐디 골프장에서는 캐디피가 빠지고 골프장 카트비만 남습니다. 팀당 13만 원이던 캐디피가 통째로 사라지니 넷이 나누면 1인당 3만 원 이상 줄어듭니다.
대신 카트를 직접 몰아야 합니다. 면허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카트 도로를 벗어나면 안 되고, 사고가 나면 책임이 팀에 옵니다. 처음 가시는 분은 출발 전에 조작법과 제동 거리를 한 번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중간에 그만두면 카트비는
비가 와서 라운드가 중단되면 그린피는 홀 수대로 다시 계산합니다. 그런데 골프장 카트비는 홀 수로 나누지 않고 전액을 받는 곳이 많습니다. 카트를 이미 내보냈다는 이유입니다.
반씩 받는 곳도 있고 전액을 받는 곳도 있어 기준이 통일돼 있지 않습니다. 그린피·캐디피와 어떻게 다르게 계산되는지는 우천 홀별 정산 글에 항목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나오실 때 영수증 항목을 한 번 보고 나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예약 화면에 안 적혀 있을 때
부킹 앱에는 그린피만 크게 띄우고 나머지를 작게 적거나 아예 빼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제 단계까지 가서야 총액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그럴 때는 골프장 홈페이지의 이용 안내나 요금표를 보십시오. 카트비와 캐디피는 예약 경로와 상관없이 골프장이 정한 금액이라 홈페이지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그래도 안 보이면 전화가 빠릅니다.
확인하실 때 두 가지를 같이 물어보시면 좋습니다. 골프장 카트비가 얼마인지, 그리고 리무진인지 일반 카트인지입니다. 이 둘만 알면 총액이 계산됩니다.
줄이는 방법
골프장 카트비 자체를 깎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총액을 낮추는 방법은 있습니다.
- 네 명을 채운다 — 팀당 부과라 인원이 많을수록 1인당 부담이 내려갑니다. 둘이 가면 두 배입니다.
- 노캐디 골프장을 찾는다 — 캐디피가 빠지는 효과가 카트비보다 큽니다.
- 예약 화면에서 카트 종류를 확인한다 — 리무진 전용이면 그린피가 싸도 총액이 올라갑니다.
- 총액으로 비교한다 — 그린피만 보고 고르면 카트비에서 뒤집힙니다. 그린피 + 카트비 + 캐디피를 더한 뒤 인원으로 나눠 보십시오.
정리하면
골프장 카트비는 팀당 10만 원 안팎이고, 타지 않아도 붙으며, 그린피와 달리 상한 규제가 없습니다. 이 셋을 알고 계시면 예약 화면의 금액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읽힙니다.
예약하실 때 그린피 옆에 카트비와 캐디피를 나란히 적어 놓고 넷으로 나눠 보십시오. 값이 싸 보이던 골프장이 뒤집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골프장 카트비는 보통 얼마인가요?
2025년 대중형 골프장 기준 팀당 평균 9만 7,500원입니다. 실제로는 10만 원이 기본선이고 수도권 인기 코스는 12만 원에서 15만 원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6인승 리무진 카트는 평균 20만 원으로 두 배 수준입니다.
카트비는 1인당인가요 팀당인가요?
팀당입니다. 카트 한 대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넷이 타든 둘이 타든 금액이 같습니다. 인원이 적으면 1인당 부담이 그만큼 커집니다.
카트를 안 타면 카트비를 안 낼 수 있나요?
대부분의 골프장이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부과합니다. 코스와 진행 시간이 카트 이동을 전제로 짜여 있어 도보 라운드를 안내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허용하는 곳도 뒤 팀이 없는 시간대에 한정하는 경우가 많으니 예약할 때 문의하셔야 합니다.
카트비는 왜 이렇게 올랐나요?
2022년 체육시설법 개정으로 대중형 골프장은 그린피에 상한이 생겼지만 카트비와 캐디피에는 상한이 없습니다. 규제가 걸리지 않은 항목이 오른 것입니다. 2020년 8만 4,400원이던 대중형 팀당 카트비가 2025년 9만 7,500원으로 15.5% 올랐습니다.
카트비는 언제 결제하나요?
대개 라운드 전에 그린피와 함께 프런트에서 결제합니다. 끝나고 현금으로 건네는 캐디피와는 시점과 방식이 다릅니다.
노캐디 골프장은 카트비도 없나요?
카트비는 그대로 냅니다. 빠지는 것은 캐디피입니다. 팀당 13만 원 안팎인 캐디피가 사라지니 넷이 나누면 1인당 3만 원 이상 줄어듭니다. 대신 카트를 직접 몰아야 합니다.
비가 와서 중단되면 카트비는 돌려받나요?
그린피는 홀 수대로 다시 계산하지만 카트비는 전액을 받는 곳이 많습니다. 반씩 받는 곳도 있어 기준이 통일돼 있지 않으니 나오실 때 영수증 항목을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리무진 카트는 선택할 수 있나요?
예약 화면에서 카트 종류를 고르게 해 두는 곳도 있고, 리무진만 운영해 선택지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2026년 기준 18홀 이상 골프장 412곳 중 159곳이 리무진 카트를 운영합니다.
카트비를 줄일 방법이 있나요?
금액 자체를 깎을 수는 없습니다. 네 명을 채워 1인당 부담을 낮추거나, 캐디피가 빠지는 노캐디 골프장을 고르거나, 예약 전에 그린피와 카트비와 캐디피를 더한 총액으로 비교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