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OB 벌타 1타냐 2타냐 – 헷갈리는 이유와 계산 4가지

티샷이 오른쪽 흰 말뚝을 넘어갔습니다. 한 사람은 “1벌타니까 다시 쳐서 3타째”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OB는 2벌타, 저기 특설티에서 4타째”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같은 코스, 같은 홀을 보고 다른 숫자를 말합니다.

둘 다 틀리지 않았습니다. 골프 OB 벌타는 어느 방식으로 처리하느냐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고, 국내 골프장에서는 그 두 방식이 동시에 쓰입니다. 하나는 공식 규칙이고 하나는 진행을 위한 로컬룰입니다.

골프 OB 벌타 기준이 되는 코스 경계의 흰 말뚝

공식 규칙은 1벌타입니다

대한골프협회가 안내하는 골프 규칙에서 OB는 1벌타를 받고 직전에 쳤던 자리에서 다시 치는 것입니다. 이것을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라고 부릅니다. 벌타 하나에 더해, 쳤던 거리도 되돌아가니 손해가 둘입니다.

티샷이 OB였다면 계산은 이렇습니다.

  • 티샷 1타
  • OB 벌타 1타
  • 티박스에서 다시 치는 샷이 3타째

여기서 “2벌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보입니다. 벌타는 하나인데 실제로 늘어나는 타수는 둘이기 때문입니다. 티박스에 다시 서면 3타째가 되니, 체감으로는 두 타를 잃은 것이 맞습니다. 골프 OB 벌타를 놓고 다투는 경우의 절반은 이 착시에서 옵니다.

국내 골프장의 특설티는 2벌타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진짜로 규칙이 다릅니다.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이 OB티 또는 특설티라고 부르는 자리를 운영합니다. 티박스로 돌아가지 않고, 공이 나간 지점 근처에서 다시 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골프 OB 벌타는 2벌타입니다. 티박스까지 되돌아가는 거리 손실을 면제받는 대신 벌타를 하나 더 받는 구조입니다.

  • 티샷 1타
  • OB 벌타 2타
  • 특설티에서 치는 샷이 4타째

계산 결과는 공식 규칙보다 한 타 불리하지만, 티박스로 돌아가는 시간이 사라집니다. 앞뒤 팀 간격이 7분 안팎으로 짜인 국내 골프장에서 이 방식이 자리 잡은 이유입니다. 벌타를 깎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지키려는 장치입니다.

어느 쪽으로 칠지는 그 골프장이 정합니다

혼란의 핵심입니다.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코스의 로컬룰을 따르는 것입니다.

스코어카드 뒷면이나 스타트하우스 안내판에 로컬룰이 적혀 있습니다. 특설티 운영을 명시한 곳이라면 그 방식이고, 아무 표기가 없으면 공식 규칙대로 티박스에서 다시 치는 것이 원칙입니다. 캐디에게 물어보면 그 자리에서 알려 줍니다.

골프 OB 벌타를 피하려 티박스에서 잠정구를 준비하는 모습

잠정구를 치면 시간을 아낍니다

공이 나갔는지 아닌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걸어가서 확인한 뒤 OB로 판정되면, 티박스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다 갑니다.

그래서 있는 장치가 잠정구입니다. 애매하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잠정구 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한 번 더 칩니다. 가서 원래 공이 살아 있으면 그 공으로 치고 잠정구는 버립니다. OB로 확인되면 잠정구가 그대로 3타째가 됩니다.

말을 하고 쳐야 잠정구로 인정됩니다. 아무 말 없이 다시 치면 그 공이 정식 3타째가 되어, 원래 공이 살아 있어도 쓸 수 없습니다.

공이 자주 나가는 초보 시절에는 공을 넉넉히 챙기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로스트볼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티박스에서 벌타를 받는 경우가 하나 더 있습니다. 공을 티마커보다 앞에 놓고 치는 골프 배꼽인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이고 바로잡지 않으면 실격이라 OB보다 무겁습니다.

다만 잠정구는 치기 전에 입으로 선언해야 성립합니다. 선언 문구와 3분 규칙, 타수 세는 법은 골프 잠정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해저드와는 다릅니다

같이 헷갈리는 항목입니다. 물이나 붉은 말뚝 구역은 현재 페널티 구역이라고 부르고, 골프 OB 벌타와 처리가 다릅니다.

구분표시벌타어디서 치나
OB흰 말뚝1벌타직전에 친 자리
OB (특설티 로컬룰)흰 말뚝2벌타지정된 특설티
페널티 구역노란·붉은 말뚝1벌타규정된 구제 지점
분실구—1벌타직전에 친 자리

페널티 구역은 칠 수 있는 상태라면 그대로 쳐도 됩니다. 벌타 없이 치는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OB와 가장 크게 다릅니다. OB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공을 못 찾으면 3분입니다

분실구 탐색 시간은 3분입니다. 예전에 5분이던 것이 줄었습니다. 3분 안에 못 찾으면 분실구가 되고, 처리는 OB와 같습니다. 1벌타 받고 직전에 친 자리에서 다시 칩니다.

주말 라운딩에서 이 3분을 지키는 팀은 많지 않지만, 지키는 편이 본인에게도 낫습니다. 못 찾을 공을 찾느라 5분을 쓰면 뒤 팀이 붙고, 쫓기기 시작하면 다음 홀까지 무너집니다.

세컨드 샷이 OB면 계산이 또 달라집니다

티샷은 익숙한데 세컨드 샷 OB에서 막히는 분이 많습니다. 원리는 같습니다. 직전에 친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파4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내고 세컨드 샷이 OB로 나갔다면 이렇게 됩니다.

  • 티샷 1타
  • 세컨드 샷 2타
  • OB 벌타 1타
  • 세컨드 샷을 쳤던 자리에서 다시 치는 샷이 4타째

티박스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컨드 샷 지점으로 돌아갑니다. 골프 OB 벌타에서 헷갈리는 지점이 여기인데, 기준은 언제나 “그 공을 마지막으로 친 자리”입니다.

양파에서 끊는 팀이 많습니다

OB가 두 번 겹치면 한 홀에서 열 타를 넘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말 라운딩에서는 스코어 상한을 두는 관행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양파(더블파)에서 끊는 방식입니다. 파4 홀이면 8타에서 멈추고 다음 홀로 넘어갑니다. 규칙은 아니지만 진행에도 낫고, 그 홀에서 무너진 사람이 남은 홀을 포기하지 않게 해 줍니다.

골프 OB 벌타가 여러 번 겹친 홀에서는 이 상한을 적용할지 첫 홀 전에 정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중간에 정하려 하면 누군가에게만 유리해집니다.

OB 말고도 벌타가 붙는 자리가 여럿입니다. 1벌타와 2벌타가 어떤 기준으로 갈리는지는 골프 벌타 종류 글에 표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스코어를 적을 때

골프 OB 벌타가 들어간 홀은 나중에 반드시 기억이 어긋납니다. 그 자리에서 적어 두십시오.

내기를 하고 계신다면 더 중요합니다. OB 한 번이 배판 조건에 걸리기도 하고, 홀 단위 승부를 뒤집기도 합니다. 방식별 계산법은 골프 내기 정산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OB가 자주 나는 날은

골프 OB 벌타가 세 번 넘게 나오면 스코어보다 진행이 먼저 무너집니다. 이럴 때는 계산을 따지기보다 방식을 바꾸시는 편이 낫습니다.

드라이버를 접고 페어웨이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하십시오. 거리는 줄지만 공이 살아 있으면 다음 샷을 칠 수 있습니다. 골프 OB 벌타를 한 번 면하는 것이 20야드보다 훨씬 큽니다.

말뚝이 가까운 홀은 캐디가 미리 알려 줍니다. 오른쪽이 전부 OB인 홀에서는 왼쪽을 보고 치는 것만으로 한 타가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골프 OB 벌타는 공식 규칙으로는 1벌타에 티박스 복귀, 국내 골프장 로컬룰로는 2벌타에 특설티입니다. 어느 쪽인지는 그날 그 코스가 정합니다. 첫 홀 전에 캐디에게 한 번 물어보시면 열여덟 홀이 깔끔해집니다.

숫자가 갈리는 것을 두고 누가 맞다 틀리다 다툴 일이 아닙니다. 골프 OB 벌타는 어느 규칙을 쓰기로 한 코스인가의 문제이지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하나만 확인하면 나머지 계산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OB는 1벌타인가요 2벌타인가요?

공식 규칙으로는 1벌타입니다. 다만 국내 골프장이 널리 쓰는 특설티 로컬룰에서는 2벌타입니다. 티박스로 돌아가는 거리 손실을 면제받는 대신 벌타를 하나 더 받는 구조입니다.

티샷이 OB면 다음 샷은 몇 타째인가요?

공식 규칙대로 티박스에서 다시 치면 3타째입니다. 특설티에서 치면 4타째입니다.

왜 1벌타인데 2타를 잃은 것처럼 느껴지나요?

벌타는 하나지만 쳤던 거리도 되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티샷 1타에 벌타 1타가 붙고 다시 티박스에 서니 3타째가 됩니다. 체감으로는 두 타를 잃은 것이 맞습니다.

어느 방식으로 칠지 제가 고르나요?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 코스의 로컬룰을 따릅니다. 스코어카드 뒷면이나 스타트하우스 안내판에 적혀 있고, 캐디에게 물어보면 바로 알려 줍니다.

잠정구는 어떻게 치나요?

공이 나갔는지 애매할 때 그 자리에서 “잠정구 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한 번 더 칩니다. 원래 공이 살아 있으면 그 공으로 치고, OB로 확인되면 잠정구가 3타째가 됩니다. 말을 하지 않고 치면 잠정구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물에 빠지면 벌타가 같은가요?

다릅니다. 물이나 붉은 말뚝 구역은 페널티 구역이라 1벌타이고, 칠 수 있는 상태라면 벌타 없이 그대로 쳐도 됩니다.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점이 OB와 가장 다릅니다.

공을 못 찾으면 몇 분까지 찾나요?

3분입니다. 예전 5분에서 줄었습니다. 3분 안에 못 찾으면 분실구가 되고, 1벌타 받고 직전에 친 자리에서 다시 칩니다.

OB 말뚝 선상에 걸치면 어떻게 하나요?

말뚝 안쪽 선을 이은 경계를 기준으로 보며, 공이 조금이라도 경계 안에 걸쳐 있으면 살아 있는 공입니다. 완전히 넘어가야 OB입니다. 애매하면 캐디에게 확인하십시오.